개심사 심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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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의 경계를 여행하기에 좋은 장소로는 간월암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개심사도 좋다.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다는데, 현재는 대웅전의 기단만 백제 때 것으로 남았다. 건물은 조선 성종 6년(1475년) 산불로 소실된 것을 성종 15년(1484)에 중건했는데, 그 햇수만 539년이니 고찰 특유의 고즈넉함이 곳곳에서 묻어난다.대웅전을 뒤로 하고 서면, 오른쪽에 심검당, 왼쪽에 무량수각, 전면의 안양루가 ㅁ자 마당을 중심으로 한눈에 들어올 만큼 사찰 크기가 아담해서 왠지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심검당을 비롯해 사찰 곳곳에서 휘어진 기둥을 곧게 다듬지 않고 그대로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연과 한데 어우러져 있는 그 작은 풍경들이 또 한 번 마음을 다독인다. 특히 개심사는 4월 중순이면 국내에서 보기 힘든 ‘청벚꽃’이 개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사찰로 이르는 길 풍경도 자연의 위로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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