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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Sisyp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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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3-08-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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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포스 또는 시지푸스(고대 그리스어: Σίσυφος['sɪsɪfəs], 라틴어: Sisyphus)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서 코린토스 시를 건설한 왕이었으나, 영원한 죄수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시지프스는 바람의 신인 아이올로스와 그리스인의 시조인 헬렌 사이에서 태어났다. 호머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시지프스는 '인간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신들의 편에서 보면, 엿듣기 좋아하고 입이 싸고 교활할 뿐 아니라, 특히나 신들을 우습게 여긴다는 점에서 심히 못마땅한 인간으로 일찍이 낙인 찍힌 존재였다. 결국 그는 신을 속인 죄로 저승에서 큰 돌을 가파른 언덕 위로 굴려 올려야 했는데, 정상에 올리면 돌은 다시 밑으로 굴러내려가 처음부터 다시 돌을 굴려 올리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벌을 받았다.


그가 벌을 받게된 배경은 이렇다. 


도둑질 잘하기로 유명한 전령신 헤르메스는 태어난 바로 그날 이복형 아폴론의 소를 훔치고는 시치미를 뚝 떼고 자신이 태어난 동굴 속의 강보로 돌아가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 행세를 했다. 그런데 헤르메스의 이 완전 범죄를 망쳐 놓은 인간이 바로 시지프스였는데, 아폴론의 소를 훔친 범인이 헤르메스임을 고자질 했던 것이다. 아폴론은 헤르메스의 도둑질을 제우스에게 고발하였고, 신의 일에 감히 끼어든 시지프스는 이 일로 범행의 당사자인 헤르메스뿐만 아니라 제우스의 눈총까지 받게 되었다. 


시지프스는 더욱 결정적인 괘씸죄를 저지르게 되었는데, 어느 날 제우스가 독수리로 둔갑해 요정 아이기나를 납치해 가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고, 아이기나의 아버지인 강신(降神) 아소포스를 찾아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 준다면 딸이 있는곳을 가르쳐 주겠노라 했다. 시지프스는 그 때 코린토스를 창건하여 다스리고 있었는데 물이 귀해 백성들이 몹시 고생을 하고 있으니 코린토스에 있는 산에 마르지 않는 샘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게 시지프스의 청이었다. 이에 아소포스는 시지프스의 청을 들어주기로 했고, 시지프스는 그에게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납치해 간 섬의 위치를 가르쳐 주어 딸을 제우스의 손아귀에서 구해냈다.  


시지프스의 소행을 알아낸 제우스는 저승신 타나토스(죽음)에게 당장 시지프스를 잡아오게 하였으나, 제우스가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보복하리라는 걸 미리 헤아리고 있던 시지프스는 타나토스가 당도하자 그를 쇠사슬로 꽁꽁 묶어 돌로 만든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죽은 후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인 명계(冥界)의 왕 하데스가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제우스에게 고했고 제우스는 전쟁신 아레스를 보내 타나토스를 구출하게 했다. 호전적이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아레스에게 섣불리 맞섰다간 온 코린토스가 피바다가 될 것임을 알고 시지프스는 순순히 항복했다. 그런데 타나토스의 손에 끌려가면서 시지프스는 아내 멜로페에게 자신의 시신을 화장도 매장도 하지 말고 광장에 내다 버릴 것이며 장례식도 치르지 말라고 은밀히 일렀고, 저승에 당도한 시지프스는 하데스를 알현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읍소(泣訴)했다.  


   "아내가 저의 시신을 광장에 내다 버리고 장례식도 치르지 않은 것은 죽은 자를 수습하여 무사히 저승에 이르게 하는 이제까지의 관습을 조롱한 것인즉 이는 곧 명계의 지배자이신 대왕에 대한 능멸에 다름아니니 제가 다시 이승으로 가 아내의 죄를 단단히 물은 후 다시 오겠습니다. 하니 저에게 사흘간만 말미를 주소서."  


   시지프스의 꾀에 넘어간 하데스는 그를 다시 이승으로 보내 주었으나 시지프스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하데스가 몇 번이나 타나토스를 보내 경고했지만 오랫동안을 이승의 삶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아무리 현명하고 신중하다 한들 인간이 어찌 신을 이길 수 있었으랴. 마침내 시지프스는 타나토스의 손에 끌려 명계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하데스는 명계에 있는 높은 바위산을 가리키며 그 기슭에 있는 큰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라고 했다. 시지프스는 온 힘을 다해 바위를 꼭대기까지 밀어 올렸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에 바위는 제 무게만큼의 속도로 굴러떨어져 버렸고 시지프스는 다시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했다. 왜냐하면 하데스가 "바위가 늘 그 꼭대기에 있게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시지프스는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우면서 영원히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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