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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억원 기부’ 따거 주윤발 “제게 필요한 건 쌀밥 두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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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3-10-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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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찾은 주윤발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 재산 기부요? 전 하기 싫다고 했는데, 아내가 결정한 거예요. 아니, 제가 힘들게 번 돈을 그렇게 줘버리다니.”

만면에 웃음을 띤 ‘큰형님’의 농담에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홍콩 영화의 전설인 ‘따거(大哥·큰형님)’ 주윤발(68)은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회견에서 시종일관 유머와 여유가 넘치는 답변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장난처럼 시작했던 기부 답변을 곧바로 진지하게 이어가며 “어차피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갖고 왔기 때문에 갈 때 아무것도 안 갖고 가도 상관없다”면서 “제게 필요한 것은 점심·저녁 먹을 흰 쌀밥 두 그릇뿐”이라고 했다. 그는 2010년 “사후(死後)에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8억5600만홍콩달러(약 1400억원)였던 재산은 2018년엔 56억홍콩달러(약 9600억원)로 불었다. 부동산에 밝은 아내 진회련(陳薈蓮·64)의 투자 덕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때도 꽃분홍 드레스를 입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 등으로 1980·90년대 홍콩 영화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는 1973년 방송국 배우 훈련소에 입소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1974년 TV 드라마 구경꾼 역으로 출발해 영화 100여 편을 찍었다. 액션, 멜로, 코미디, 사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아시아 최고 스타가 됐다. 노점상 홀어머니와 살며 공장의 임시 직공, 우편배달부, 웨이터를 거친 인생 역정(歷程)은 2003년 홍콩 스타 최초로 교과서에까지 실렸다. 


연기와 삶의 공통된 철학은 “현재를 살아라”. “후회하지 않아요. 해봤자 소용없는 후회 대신, 매 순간 지금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도 했다. “어떤 감독이 제게 노인 역할을 하라고 한다면 기꺼이 하겠다”며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게 당연한데, 무서울 것이 없다”고 했다. 또 “제가 공부를 많이 못 했는데 영화 연기를 하며 인생을 배웠다”며 “영화가 없었으면 주윤발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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