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문작성예(부모 기제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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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문작성예(부모 기제축문)
의미해석
(간지)년 ○월 ○○일 맏아들 ○○은 삼가 고합니다. 아버님과 어머님, 어느덧 해가 바뀌어 아버님(또는 어머님)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이하여, 지난 옛날을 생각하니, 그 은혜 하늘처럼 높고 넓어 헤아릴 길이 없사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정성을 다하여 제를 드리오니 흠향(즐겨 잡수심)하여 주시옵소서.
구문해석 및 용례
* 유(維) : '이제' 라는 뜻의 예비음 입니다.
* 세차(歲次) : 해의 차례가 이어져 온다는 뜻으로 축문 첫머리에 항상 쓰는 문구입니다.
* 간지 : 제사 지내는 해 즉, 년(年)의 간지를 써 줍니다. 예를들어 제사지내는 해가 '을유'년이면 "乙酉"라 씁니다.
* ○○월 간지삭 : 제사지내는 월(月)을 써 줍니다. 예를들어 3월이면 '三月'이라 쓰고, 뒤에 오는 '간지'에는 월(月)의 간지를 써야 되는데, 월의 간지는 없기 때문에 월 초하루(1일)의 간지를 써 줍니다. 삭(朔)'은 한자로 음력 초하루(1일)이라는 뜻인데, 제사일이 초하루가 아니어도 항상 똑같이 써 주시면 됩니다.
* ○○일 간지 : 제사지내는 일(日)을 써 줍니다. 예를들어 12일이면 '十二日'이라 씁니다. 또 뒤에 붙는 '간지'에는 일(月)의 간지를 쓰는데, 달력에 보면 일의 간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 효자(孝子) : 효자는 부모 기제에 맏아들이라는 뜻이고 이 '효(孝)'자는 '맏이효' 자(字)로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 입니다. 조부모 제사에는 효손(孝孫), 증조부모 제사에는 효증손(孝曾孫), 고조부모 제사 에는 효현손(孝玄孫)이라 씁니다.
* ○○ : 제사지내는 제주의 이름을 씁니다. 예를들어 이름이 '길동'이면 "吉東"이라 쓰면 됩니다.
* 감소고우(敢昭告于) : '삼가 밝게 고함'. 아내에게는 감(敢)자를 쓰지 않고 소고우(昭告于)라고 쓰고, 아들에게는 감소(敢昭)를 쓰지 않고 고우(告于)라고 씁니다.
* 현(顯) : 모시는 대상이 손위사람인 경우에 공경의 의미로 쓰는 말인데, 즉 자손이 망부(亡父)에 대한 경어로 높혀서 말하는 것 입니다. 손아랫 사람의 기제사일 때는 '망(亡)'을 쓰고, 부인일 때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 씁니다.
* 현고(顯考) : 돌아가신 아버지를 '고(考-죽은아비 고)'라, 하고 돌아가신 어머님을 비(女比-죽은어미 비)'라 합니다. 할아버지는 현조고(顯祖考), 할머니는 현조비(顯祖女比비), 마찬가지로 증조할아버지는 현증조고(顯曾祖考), 고조할아버지는 현고조고(顯高祖考) 등이 됩니다. 위 예에서는 부모가 모두 돌아가신 경우의 기제축문이므로 '현고학생부군 현비유인○○○씨'로 부와 모를 모두 썼지만, 만일 어머니가 생존해 계시면 '현고'만 쓰고 '현비'는 쓰지 않아야 되고, 아버님이 생존해 계시면 '현비'만 쓰고 '현고'를 쓰지 않으면 됩니다.
* 학생(學生) : 고인의 관직이 없을 때 학생 또는 처사(處士)라고 쓰며, 고인이 관직을 가졌을 때는 고인의 관직을 써도 됩니다. 예를들어 국회의원이면 '현고국회의원', 대법원장이면 '현고대법원장', 이화여대 총장이면 '현고이화여대총장' 등으로 됩니다.
* 부군(府君) : 상대방을 높여서 칭하는 말 입니다.
* 세서천역(歲序遷易) : '해가 바뀌었다'는 뜻 입니다.
* 현고(또는 현비) 휘일부림(諱日復臨) : 두분 중 어느 분의 기일인지 밝히는 부분인데, 아버님 제사라면 '현고'를 쓰고, 어머님 제사에는 '현비'를 쓰면 됩니다. 현고와 현비를 둘 다 쓸 수는 없습니다. 두분 중 한 분만 돌아가신 경우에는 현고나 현비를 빼고 그냥 '휘일부림'만 써도 됩니다. '휘일부림'은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라는 뜻 입니다. 아랫사람의 기제사에는 "망일부지"(望日 復至)라 씁니다.
* 추원감시(追遠感時)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뜻 입니다.
* 호천망극(昊天罔極) : 흠모하거나 공손함이 클 때만 쓰되 부모의 경우에만 씁니다. "불승영모"(不勝永慕)는 조부 이상의 경우에 쓰는데, '길이 흠모하는 마음 이길 수 없나이다'란 뜻이며, "불승감창"(不勝感愴)은 남편과 백숙부모의 경우에 쓰는데, '가슴 아픔을 이길수 없다'는 뜻이며, "불승비고"(不勝悲苦)는 아내의 경우에 쓰고, "정하비통"(情何悲通)은 형의 경우에 쓰며, "심훼비염"(心毁悲念)은 아들의 경우에 쓰는 표현입니다.
* 근이(勤以) : '삼가'라는 뜻 입니다.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자이(慈以)라고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 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 입니다.
* 공신전헌(恭伸奠獻)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제사를 올린다'는 뜻 입니다.
* 상향(尙饗) : '흠향(즐겨 드심)하십시오'의 뜻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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