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책형’은 聖美術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
근.현대 화가들은 사회적 정치적 불안 또는 개인적 상실감을 그리스도의 고난에 비유하여,
때로는 자화상으로, 때로는 인류전체의 자화상으로 그렸습니다.
러시아의 가난한 유대인으로 태어난 마르크 샤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인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2000년전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의 못박음을 외쳤던 그의 조상인 유대인의 어리석음에 대한 회개와
인류 구원의 기도를 풍부한 시각적 언어로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