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이준관(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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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이준관(1949~)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가
는
봄의
디딤돌.
○ 나비 한 마리가 민들레꽃 제비꽃에 겅중겅중 앉았다 간다, 디딤돌 딛고 가듯.
그래 디딤돌이야, 나비의 디딤돌. 봄도 건너는 디딤돌.
어릴 적 들길에서 민들레꽃 따라, 팔랑팔랑 나비 뒤를 쫓아 콩콩콩 뛰놀았던 색깔 고운 추억에 잠기게 하고, 사물의 아름다움에도 푹 젖게 한다.
HELLO D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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