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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 -김용호(1912~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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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6-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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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 -김용호(1912~1973)

사닥다리를 조심스레 하나하나 올라갔습니다.
연륜(年輪)이 다 찬 꼭대기에서
어머니
나는 또 어디로 옮아가야 합니까?

(…)

속절없는 나의 곡예에 풋내기 애들의 손뼉이 울리고
누군가
(피에로)
(피에로)
하며 외치는 소리.

어머니
어찌하여 당신은 나에게 날개를 주시는 걸
잊으셨습니까?

○ 광대는 사다리를 올라 공을 던지거나 줄을 타야 한다.
연륜이 다 찼다는 건 마지막에 닿았다는 뜻이리라.
우리도 이런 데 선 적이 있다.
아이들은 손뼉 치고 구경꾼은 환호하는 공중에서 그는 어지럽고 무서워, 울고 싶다.
그의 웃음 뒤엔 인간이라면 다 아는 슬픔이 숨어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공중을 걸을 순 없다.
날개, 날개만 있다면! (이영광)


Suspirata D'A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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