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조종(弔鐘)인가-존 던(John Donne, 1572∼1631) > S Not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S Note

누구를 위한 조종(弔鐘)인가-존 던(John Donne, 1572∼163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06-04 15:33

본문



누구를 위한 조종(弔鐘)인가-존 던(John Donne, 1572∼1631)

어느 누구도 외따로 온전한 섬이 아닐지니,
우리 각자는 대륙의 한 조각
또는 대양의 한 부분.

흙덩이 하나가 바닷물에 씻겨 가면
유럽 땅이 그만큼 작아지듯이,
바닷가 모래톱이 씻겨 가도
그대와 친구들의 땅이 씻겨 가도
또한 마찬가지.

그 누구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키네
나는 인류라는 대륙의 일부이므로.
그러니 묻지 말라
누구를 위한 장례의 종인지

바로 그대를 위해 울리는 종이니!

○ 사필귀정이라 할 것이나
뽑은 것도 우리요, 내린 것도 우리다.
욕을 하는 것도 나요, 먹는 것도 나다.
누구를 감옥에 가둔 것인가.
존 던에 의하면, 바로 나를 가둔 것이다.
17세기 영국판 '온생명론'이라 할 만한 이 시는,
시가 아니라 '긴급한 처지의 기도문'으로 작성된 글이다.

존 던은 자살 지경까지 갔던 곡절 많은 청장년기를 거쳐 영국 교회의 고위 사제가 되었던 사람.
헤밍웨이 장편소설의 제목이 되어 유명해졌다. (김사인)


Problems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86건 6 페이지
S Note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6
답변글 Re: 목련꽃 우화_한석호(1958~)
최고관리자 28 06-14
285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1903~50)
최고관리자 7 06-14
284
답변글 Re: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1903~50)
최고관리자 9 06-14
283
모란동백 -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 - 이제하(1937~ )
최고관리자 6 06-13
282
모과 - 안명옥(1964~ )
최고관리자 8 06-13
281
명함 - 함민복(1962~ )
최고관리자 8 06-13
280
답변글 Re: 명함 - 함민복(1962~ )
최고관리자 7 06-13
279
메아리-알렉산드로 푸시킨
최고관리자 7 06-13
278
메꽃 -이안(1967~ )
최고관리자 8 06-13
277
먼 곳 -  문태준(1970~)
최고관리자 4 06-13
276
먹기러기 -손택수(1970~)
최고관리자 7 06-13
275
먹은 죄 -반칠환(1963~ )
최고관리자 6 06-13
274
먹구름 몰려와-이영미
최고관리자 10 06-13
273
답변글 Re: 먹구름 몰려와-이영미
최고관리자 82 06-18
272
머리칼 -구르몽(Remy de Gourmont, 1858∼1915)
최고관리자 10 06-12
271
맨드라미 손목을 잡고 -이승희(1965~)
최고관리자 7 06-12
270
맨처음 / 이응준 (1970~)
최고관리자 79 07-15
269
맨 처음 -이응준(1970~ )
최고관리자 8 06-12
268
매화나무의 해산 / 문태준 (1970~)
최고관리자 79 07-15
267
매화나무의 해산(解産) - 문태준(1970~ )
최고관리자 7 06-12
266
매화(梅花)에 부치는 편지 -황금찬(1918~2017)
최고관리자 8 06-12
265
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 -박지웅(1969~ )
최고관리자 8 06-12
264
매 - 캐머런 스콧(Cameron K. Scott·1977~ )
최고관리자 6 06-12
263
말하지 않은 슬픔이 -정현종(1939~ )
최고관리자 7 06-12
262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 노혜경(1958~ )
최고관리자 8 06-12
261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김교복(1945~ )
최고관리자 7 06-09
260
답변글 Re: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김교복(1945~ )
최고관리자 7 06-09
259
만약이라는 약 - 오은(1982~ )
최고관리자 7 06-09
258
만남 -이성복(1952~ )
최고관리자 5 06-09
257
만개(滿開) -육근상(1960~ )
최고관리자 5 06-09
256
마흔번째의 봄_함민복
최고관리자 15 06-09
255
마지막 편지-박정만(1946~88)
최고관리자 11 06-09
254
마음이 깨어진다는 말 -천양희(1942~ )
최고관리자 9 06-09
253
마음아, 너는 여태 -이태수(1947~ )
최고관리자 9 06-09
252
마음경3-홍신선
최고관리자 15 06-09
251
마늘밭-박봄심(1953~)
최고관리자 78 07-15
250
로맨스_서효인
최고관리자 103 07-29
249
뜨끔_최지영(1965~)
최고관리자 82 07-17
248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최고관리자 83 02-10
247
땅거미 속으로 저무는 풍경 -남진우(1960~ )
최고관리자 38 06-09
246
따뜻한 비 -이현승(1973~)
최고관리자 10 06-09
245
겨울 이야기_전정희(1957~)
최고관리자 34 02-24
244
등꽃이 필 때 -김윤이(1976~ )
최고관리자 14 06-07
243
들풀_민병도
최고관리자 10 06-07
242
들꽃 언덕에서 -유안진(1941∼ )
최고관리자 12 06-07
241
동지 후 서울에 들어와 자다 - 우촌 남상교
최고관리자 18 06-07
240
너는 울었다_이반 투르게네프(1818~1883)
최고관리자 82 07-18
239
꽃자리_구상(1919∼2004)
최고관리자 92 08-02
238
가마귀의 노래_유치환(1908∼1967)
최고관리자 82 08-01
237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_김종삼(1921∼1984)
최고관리자 127 08-02
236
네가 올 때까지_이건청(1942∼)
최고관리자 152 08-03
235
30년 전-1959년 겨울_서정춘(1941∼ )
최고관리자 97 07-31
234
길_김기림(1908∼)
최고관리자 86 07-31
233
두부 -이영광(1965~)
최고관리자 11 06-07
232
두번은 없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최고관리자 12 06-06
231
답변글 Re: 두번은 없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최고관리자 62 06-07
230
두 개의 우산 - 고이케 마사요(1959~ )
최고관리자 8 06-06
229
동행 -고영민(1968~ )
최고관리자 34 06-06
228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 김영랑(1903~50)
최고관리자 14 06-06
227
동담치(東譚峙) -육근상(1960~)
최고관리자 7 06-06
226
돌들이 외롭다 -이홍섭(1965~)
최고관리자 9 06-06
225
돌-김윤성(1925~2017)
최고관리자 8 06-06
224
돌 13_전봉건(1928~88)
최고관리자 6 06-06
223
답변글 Re: 돌 13_전봉건(1928~88)
최고관리자 7 06-06
222
독수리 시간 -김이듬(1969∼ )
최고관리자 7 06-06
221
도토리들 -이봉환(1961~)
최고관리자 7 06-06
220
도깨비 감투 -이갑수(1959~
최고관리자 7 06-06
219
더 쨍한 사랑 노래 -황동규(1938~)
최고관리자 8 06-06
218
대작_이성선
최고관리자 24 06-06
217
대운하 망상 -함민복(1962~ )
최고관리자 15 06-06
216
당분간 -최승자(1952~ )
최고관리자 9 06-06
215
담양에서 -손택수(1970~ )
최고관리자 7 06-06
214
담배 끊은 파이프 -김희업(1961~ )
최고관리자 28 06-06
213
달콤한 인생 -장승리(1974~)
최고관리자 32 06-06
212
달밤-김수영(1921~1968)
최고관리자 48 06-06
211
단풍-박현수(1966~ )
최고관리자 7 06-06
210
단추-김응교(1962~ )
최고관리자 14 06-06
209
단 두 줄 -조정권(1949~2017)
최고관리자 7 06-06
208
다음_천양희(1942~)
최고관리자 69 07-18
207
답변글 Re: 다음_천양희(1942~)
최고관리자 8 06-05
206
다시 아침 -도종환(1955~ )
최고관리자 10 06-05
205
다섯에 대하여 -서안나(1965~ )
최고관리자 8 06-05
204
늪의 내간체를 얻다 -송재학(1955~)
최고관리자 6 06-05
203
늙음-최영철
최고관리자 8 06-05
202
늙은 꽃_문정희(1947~)
최고관리자 16 06-04
201
눈사람 -김막동(1935~ )
최고관리자 9 06-04
200
눈물 부처 -서정춘(1941~ )
최고관리자 14 06-04
199
눈 -윤금순(1937~ )
최고관리자 8 06-04
198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1921~1984 )
최고관리자 41 06-04
열람중
누구를 위한 조종(弔鐘)인가-존 던(John Donne, 1572∼1631)
최고관리자 7 06-04
196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김행숙(1970~)
최고관리자 10 06-04
195
누구나 아는 말_류경무(1966~)
최고관리자 55 06-04
194
답변글 Re: 누구나 아는 말_류경무(1966~)
최고관리자 8 06-04
193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1930~1969)
최고관리자 7 06-04
192
답변글 Re: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1930~1969)
최고관리자 7 06-04
191
누가 이 기(旗)를 들어 높이 퍼득이게 할 것이냐-유치환(1908~67)
최고관리자 16 06-04
190
논 거울 -박성우(1971~ )
최고관리자 9 06-04
189
녹차(綠茶) -김영태(1936~2007)
최고관리자 60 06-04
188
답변글 Re: 녹차(綠茶) -김영태(1936~2007)
최고관리자 8 06-04
187
노독 -이문재(1959~ )
최고관리자 9 06-04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회사명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237
어제
759
최대
1,156
전체
68,53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