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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6-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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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이응준(1970~ )

맨 처음 고양이를 향해 나비라고 불렀던
그 사람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을 거야.

나는 너무 오래 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어둠에게
이렇게 속삭여.

나비야-
나비야-

붉은 지붕에 오르렴.
올라
흐르는 흰 구름을 보렴.

어서 날아가라,
내 나비야.

○ 고양이는 가볍고 날렵하게 움직이지만 나비만큼은 아니다.
상처 입은 어떤 마음이 그 닮음에 체해 고양이를 처음 나비라 불렀을 것이다.
나에겐 고양이처럼 웅크린 마음의 어둠이 있다.
밝힐 수 없었던 그 어둠을 떠나보낼 수 있을까.
나비처럼 날아가게 할 수 있을까.
마음속의 나비가 밤길의 고양이처럼 조심조심 걸어 나와야 할 텐데. (이영광)

First - Lee, Eun Joon (1970 ~)

The first time I called a butterfly for a cat
He is
It would have been a lot of scratches.

I've been crouching in me for so long
Darkness
Whisper like this.

Nabisa -
Nabisa -

Get on the red roof.
Up
Look at the flowing white clouds.

Come on, fly,
My butterfly.


Ocean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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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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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6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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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글 Re: 녹차(綠茶) -김영태(1936~2007)
최고관리자 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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