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는 일은 지구를 이해하는 일이 되지 않는다-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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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는 일은 지구를 이해하는 일이 되지 않는다-이종민
손잡이를 잡을 때부터 오해가 시작된다
문밖을 상상하면서부터 내가 태어난다
파도를 보고 심해를 상상해본 적 있는 것처럼 눈을 보고 내 모습을 짐작한 적도 있다
한바퀴를 다 회전하는 손잡이는 없다 반바퀴를 돌고 다시 반바퀴를 되돌아 문이 열리면
밖에는 아무도 없다
(...)
손잡이를 잡으면 뭐든 열어야 끝나는 마음
그렇지 않으면 벽이 되는 기억
수평선은 바다의 끝
수평선이 바다의 너머.
■ 만추다... 20211101 gfs
The Food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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