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에서_손곡 이달(153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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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_손곡 이달(1539~1612)
이 몸은 동서쪽 그 어디로 가야 하나?
가는 곳 정처 없어 쑥대마냥 흘러가네.
떠돌다가 친구 만나 한 집에서 잠을 자며
난리 겪는 타향에서 새해를 맞이하네.
눈 덮인 산 훨훨 날아 기러기는 돌아가는데
새벽녘 바람 타고 나팔소리 들려오네.
서글퍼라, 낯선 땅을 구름처럼 가는 신세
돌아나는 봄풀에는 그리움만 하염없네.
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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