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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사각사각 -최승자(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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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6-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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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사각사각 -최승자(1952~)

한 아름다운 결정체로서의
시간이 있습니다
사각사각 아름다운 설탕의 시간들
사각사각 아름다운 눈(눈)의 시간들

한 불안한 결정체로서의
시간들도 있습니다
사각사각 바스러지는 시간들
사각사각 무너지는 시간들

사각사각 시간이 지나갑니다
시간의 마술사는 깃발을 휘두르지 않습니다

사회가 휙,
역사가 휙,
문명이 휙,

시간의 마술사가 사각사각 지나갑니다
아하 사실은

(통시성의 하늘 아래서
공시성인 인류의 집단무의식 속에서
시간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입니다)
(…)

■바스락바스락….
'날개'(이상)의 마지막 구절처럼 갑자기 겨드랑이가 가렵지 않은가.
‘휙’이라는 부사가 몹시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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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부비며-세르게이 예세닌(1895~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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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 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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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_손곡 이달(153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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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김경후(1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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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이 공짜_임희구(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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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490

소요유(逍遙遊)-장주(莊周 BC 369~ 286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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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가 -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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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다듬이 -송수권(194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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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_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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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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