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도화선을 통해 꽃을 몰아가는 힘이_딜런 토머스(19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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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도화선을 통해 꽃을 몰아가는 힘이_딜런 토머스(1914~53)
초록 도화선을 통해 꽃을 몰아가는 힘이
내 초록 나이를 몰아간다, 나무의 뿌리를 말리는 힘이
나의 파괴자이다.
그리하여 나는 구부러진 장미에게 말할 수 없네
내 젊음이 똑같은 겨울 열병에 굽어버렸음을.
바위들 틈으로 물을 밀어붙이는 힘이
내 붉은 피를 몰아간다, 중얼대는 시냇물을 말리는 힘이
내 시냇물을 밀랍처럼 굳게 만든다.
그리하여 나는 내 혈관에게 중얼댈 수 없네
산속 옹달샘에서 똑같은 입이 어떻게 빨고 있는지를.
(…)
출처: 시가있는 아침 20160301 만송옮김
Ace of s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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