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에게 보낸 편지_앙드레 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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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에게 보낸 편지』는 앙드레 고르가 아내 도린에게 바친 아름다운 연서(戀書)다.
도린은 거미막염이라는 불치병과 암으로 30년 가까이 투병해왔다.
1년 전, 아내의 죽음이 가까워오면서 고르는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절실한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아내와의 인연이라고 느끼면서도,
여태까지 써낸 숱한 글 가운데서 아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거의 없다는 점을 뒤늦게 뉘우쳤다.
그리고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한 통의 긴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 나는 이 책을 상상 속의 대중을 위해 쓴 것이 아닙니다.
나는 아내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여든세 살의 철학자가 여든두 살의 아내에게 바친 편지는 고르 부부의 동반 자살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랑과 헌신과 감사로 가득 찬 고르의 글, 죽음으로 봉인한 이 사랑편지는 독자들의 가슴을 공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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