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예찬-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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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예찬-하정우
“그제야 깨달았다. (…) 걷기가 주는 선물은 길 끝에서 갑자기 주어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 나는 길 위의 매 순간이 좋았고, 그 길 위에서 자주 웃었다.”
“내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걷는 것,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는 것, 내 숨으로 걷는 것, 걷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묘하게도 인생과 이토록 닮았다.”
“내 다리를 뻗어 천천히 한 걸음을 내딛는 행위는, 잊고 있던 내 몸의 감각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일이다.”
“덜 먹고 덜 움직이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의 맛있는 것들을 직접 두 손으로 요리해 먹고 두 발로 열심히 세상을 걸어 다니는 편을 택하겠다.”
“휴식을 취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일과 휴식을 어중간하게 뒤섞지 말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을 휴식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
(『걷는 사람, 하정우』중에서)
Red river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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