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들_안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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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앞서 걷던 당신의 뒷모습을 보면서 당신만큼 나이가 들면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하였습니다
이제 내가 그 나이만큼 되어 시간은 내게 당신 같은 사람이 되었냐고
묻고 있습니다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어 말라죽은 나무 옆에서 말라
죽어가는 나무를 쳐다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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