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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타고르(Rabindranath Tagore·1861~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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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5-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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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타고르(Rabindranath Tagore·1861~1941)

님께서 저를 무한케 하셨으니 그것은 님의 기쁨이었나이다. 이 섬약한 그릇을 님은 비우고 또 비우시어, 늘 다시 신선한 생명으로 채우시나이다.

이 작은 갈대 피리를 언덕으로 골짜기로 지니고 다니시며, 님께서는 영원히 새로운 선율을 불어넣으십니다.

님의 영원한 생명의 손길에 닿인 제 가슴은 기쁨에 겨워 형언할 수 없는 소리를 냅니다.

끝없는 님의 선물은 이 초라한 두 손을 통해 오십니다. 세월이 가도 님은 변함없이 부어주시고, 채울 자리 또한 다함이 없습니다.

○ 불멸의 우주적 근원과 작고 유한한 나를 하나로 아우르는 이 깊은 힌두적 감성은 경이롭다. 간디의 비폭력과 진리운동이 또한 다르지 않다. ‘근대세계’의 삶이 놓친 명상과 평화, 무구한 기쁨과 찬송이 살아 있는 것이다.
예이츠와 앙드레 지드의 찬탄에 이어 서구는 1913년 노벨 문학상으로 타고르를 기렸다.
그의 영성은 벵골의 평원과 갠지스 강가에서 길러진 것. 영국으로 유학했던 바 있고, 모든 장르의 글쓰기며 음악과 미술에 두루 걸림이 없었다.
1912년 벵골어 원시를 타고르 자신이 영역했던 시집 『기탄잘리(임에게 바치는 송가)』 103편 중의 서시. (김사인)



(BGM: UMORESO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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