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면서 고운 모래를 -이성복(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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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면서 고운 모래를 -이성복(1952~ )
물이 밀려온다
밀려오면서,
고운 모래를 뒤집어놓는다
물새들은 어째서
같은 방향만 바라볼까
죽은 물새를 추억하는
자세가 저런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서럽지도 않은 것들이
일제히 한곳을 바라보고 있다
(감각과 주의력을 다해 살아도 생활은 따분하고 무감각할 때가 많다.
우리는 여럿이 있어도 따로 살고 혼자 논다. )
The Food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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