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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_이윤학(1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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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3-08-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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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_이윤학(1965∼ )

흰나비가 바위에 앉는다
천천히 날개를 얹는다

　 누가 바위 속에 있는가
다시 만날 수 없는 누군가
바위 속에 있는가

　 바위에 붙어
바위의 무늬가 되려 하는가

　 그의 몸에 붙어 문신이 되려 하는가
그의 감옥에 날개를 바치려 하는가

　 흰나비가 움직이지 않는다

　 바위 얼굴에
검버섯 이끼가 번졌다
갈라진 바위틈에 냉이꽃 피었다


The Windmills of yo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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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글 Re: 반성 743_김영승(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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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글 Re: 바람의 옹이 위에 발 하나를 잃어버린 나비 한 마리로 앉아 -김선우(1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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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글 Re: 바람의 말-마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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